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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이건희 차명계좌 27개 자산 62억원…삼성증권은 검사 연장

-과징금 61억8000만원의 50%인 30억9000만원으로 추정

/금융감독원



과징금 대상으로 지목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자산이 61억8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에게 부과될 과징금은 드러난 자산의 50%인 30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이건희 차명 계좌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2월 법제처가 19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개설돼 이후 실 소유주가 아닌 타인의 명의로 실명확인 또는 전환했으나 금융실명법이 시행된 1997년 12월 이후 실 소유주가 밝혀진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매겨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실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회장이 금융실명제 시행 전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에 개설한 차명계좌 27개의 실명제 시행일인 1993년 8월 12일 당시 자산총액은 61억8000만원이다.

증권사별로는 신한 13개 계좌에 26억4000만원, 한투 7개 계좌에 22억원, 미래 3개 계좌에 7억원, 삼성증권 4개 계좌에 6억4000만원 등이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 4개 증권사 모두 실명제 시행일 기준의 자산총액 자료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DB)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한, 한투, 미래 등 세 곳의 차명계좌 23개에 대해서는 매매거래내역 등도 확보해 계좌별 보유자산의 세부내역까지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명계좌의 자산은 대부분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으로 삼성전자 주식이 많았다.

그러나 삼성의 4개 계좌에 대해서는 이후 거래내역 자료의 일부를 찾을 수 없어 검사기간을 1주일 연장키로 했다.

김도인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번에 파악한 차명 계좌 자산 61억8000만원은 1993년 8월 12일 당시 삼성전자 주가인 주당 3만8600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지난달 26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236만9000만원임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는 2369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과징금 부과 대상 차명 계좌 27개 중 25개는 현재 계좌 해지 등으로 폐쇄된 상태다. 나머지 계좌도 잔액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건희 차명 계좌 검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그간 금감원이 차명계좌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과징금 부과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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