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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금융권 '유리천정' 여전…보험 등 女 임원비율 4.3% 그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2금융권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 분석

- 여성 비율, 전체의 40% 이상…임원 비율 4.3%, 등기임원 '0'명

2금융권 유리천정 실태.



보험·카드·증권사 등 2금융권의 '유리천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지만 관리자 비율은 6.9%, 임원 비율은 이보다 낮은 4.3%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정규직으로 2금융권의 취업 관문을 통과한다 해도 관리자 또는 임원으로 승진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수준의 어려운 현실로 보인다.

7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2금융권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보험·카드·증권사 등 59개 금융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41.3% 수준이다. 지난 2016년 43.0%(40개 회사), 2017년 43.5%(50개 회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한 이 가운데 여성 관리자 비율은 전체 3500명 중 243명으로 6.9%에 불과했다. 이에 더해 임원 비율은 전체 940명 중 40명으로 4.3%에 그쳤다. 지난 2016년 29명, 2017년 34명 대비 소폭 늘었지만 전체 비율로는 평균 4.3%로 3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는 "여성임원의 경우 이사회에 참여하여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등기임원은 지난해에 이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렇게 소속 직원들의 성비를 고려할 때 여성에게만 턱없이 높은 2금융권 승진문턱은 이전 조사에서도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구조화된 성차별 해소를 위한 근본적 인식전환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최근 제2차 양성평등기본계획을 통해 성별임금공시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목표제 도입, 민간기업 여성임원 비율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공시제만으론 현재의 강고한 금융사 등 민간기업의 유리천정 등 성차별 장벽을 깨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무금융노조는 "정부는 노동의 채용 및 승진할당제 요구를 공공기관으로부터 민간으로 확장하고 정착시키는 법안마련 등 여성들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와 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위원회에 현장(노동)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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