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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공기질 개선장치'로 미세먼지 잡는다

공기질 개선장치./ 서울교통공사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한 신형 전동차./ 서율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 5대에 공기질 개선장치 100대를 설치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선장치 설치는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8대 개선 대책 중 하나다.

이번에 설치된 장치는 12분마다 객실 내 전체 공기를 거를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이중으로 설치된 필터를 통해 먼지를 걸러낸다.

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장치를 시범가동한 결과,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8.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오전 7~9시에는 평균 12.3%까지 줄어들었다. 비혼잡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6시의 4%보다 세 배 가량 높은 수치다. 혼잡 시간대 2호선 신촌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34.2%까지 감소했다.

장치가 미세먼지를 거르는 정도를 나타내는 집진 효율도 역시 93.8%로 높았다. 다만, 전동차에는 승강장과 역 외부에서 공기가 수시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올해 안에 전동차 15대에 총 300대의 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며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검증된 만큼 앞으로 제작되는 모든 신형 전동차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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