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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책]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



[새로나온책]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

현대문학/크리스틴 페레플뢰리 지음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는 '책'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반복적인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설이다. 프랑스 대표 출판사 갈리마르에서 편집자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작가 크리스틴 페레플뢰리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책을 마주하고, 책의 참된 가치를 지켜봐온 경험과 애정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인 물음에 매일매일 반복되는 따분한 삶을 사는 소심한 여주인공 쥘리에트를 내세워 경쾌하고 산뜻하게 그 해답을 찾아간다.

주인공 쥘리에트는 '지하철―일―잠'으로 표현되는 전형적인 직장인의 삶을 사는 평범한 인물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지만, 기계처럼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의미는 찾지 못하고, 인생에 많은 의문을 가지고만 있다. 그런 그녀를 단조로운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구원의 매체'가 바로 책. 하지만 그는 자신이 읽는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연애소설이나 요리책을 보며 대리만족을 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온통 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는 남자 '솔리망'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책 전달자'가 된 주인공은 독자의 손에 알맞은 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잘 관찰해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에 쌓여 있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일을 맡기 시작한다. 이후 그녀는 책을 둘러싼 기묘한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이때껏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모험을 맞닥들이게 된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는 출퇴근하는 동안에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모든 소통이 SNS로 이루어지는 이 시대에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이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일깨워주는 따뜻한 소설이다. 의욕 없는 주인공 쥘리에트가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깨닫고, 의욕적으로 책 전달자가 되어 독자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질 것이다. 248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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