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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국운(國運)의 길흉(2)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지속적인 트라우마로 남게 될 세월호사건 역시 박근혜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석 달쯤 되자 발생했던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건이 그 전조였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대학신입생들을 축하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갓 피어나기 시작하는 청춘들의 무덤이 될 줄 그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새로 선출된 여성대통령에 대한 기대로 한창 들떠 있을 때, 젊은 꽃 같은 청춘들에게 일어난 청천벽력 같은 사고에 무엇보다 필자는 대통령의 앞날의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끼치는 상징적인 전조라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서늘했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 대한민국은 세월호참사라는 전대미문의 불상사를 겪게 된 것이다. 신라시대 이후 왕조가 아닌 민주정치사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에 대한 전 국민적 기대가 우려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불상사는 그 하나로 끝나지 않고 최소 세 번은 반복된다는 우려가 자리 잡았던 것이다. 개인의 인생 상담을 할 때에도 불운한 일이 발생하게 되면 설상가상의 경우를 대비해야 함을 항상 강조해왔던 것인데 이는 개인의 운명이나 국운에 있어서도 관통하는 운기의 법칙으로 필자는 유념하고 있다. 그래서 특히나 우리민족은 전통적으로 좋은 일이 있어도 좋은 티를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다. 좋은 일에도 마(魔)가 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는 겸손함을 미덕으로 아는 우리 민족의 정서이자 천지의 이치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잘난 척은 원래 속이 꽉 차지 않은 인품의 발현이라 믿은 것이고 천지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 본 것이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이치, 빈 수레가 요란한 뜻을 알아 행동거지에 경거망동함을 줄여서 복덕 됨은 늘리고 흠결은 줄이고자 했던 것이다. 서양 속담에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는데,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겸손의 가치를 안다. 그저 겸손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다 하여 마치는 것일 뿐 공을 타투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선신이 알아서 돕는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나라를 어찌 하늘이 버리겠는가? 석가모니부처님은 나라가 쇠퇴하지 않는 일곱 가지를 말씀하셨다. 이를 일러 칠불퇴법'(七不退法)이라 한다. 그 내용은 다음 기회를 빌어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화합과 준법정신, 전통과 조상을 존중하고 연장자나 존경할만한 사람들을 잘 예우하여 위계질서가 있으며 윤리의식이 살아있다면 그 나라는 강성해질 것이며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구약을 보자면 열명의 의인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지 않을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다. 가슴 서늘하게 새겨볼 일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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