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14일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충분히 이뤄진다면 단기 브리지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GM은 산업은행에 실사기간 중 한국GM의 운영자금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 그 일부를 산은이 대출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산업은행은 4월 하순까지 실사를 진행한 후, GM측의 충분한 자료제공 등 실사에 대한 성실한 협조와 확실한 담보를 전제로 지분율만큼 담보부 단기 브리지론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단, 실사협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산업은행은 12일 GM측과 실사 킥오프(Kick-off) 미팅을 했으며, 이날 본격 실사에 착수했다.

실사기간은 GM측이 성실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전제 하에 일단 2개월로 합의했으며, GM측의 협조여부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은행은 GM본사도 한국GM에 대한 신차배정을 신속히 확약하고, 정부와 합의한 3대원칙에 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