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강남본점 즐거운동행존 이미지.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온라인몰 스킨케어 카테고리 1위에 생소한 중소기업 화장품이 이름을 올렸다.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인지도를 높인 뒤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결과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역 상품을 발굴하는 '즐거운 동행'을 통해 선보인 상품들의 2월 한 달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30%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립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아임프롬'은 지난해 품평회를 통해 올리브영과 인연을 맺고 7월 입점 후 7개월 만에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이 674%나 올랐다.
3월부터는 온라인몰 전용 라인도 확대해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러브콜도 진행, 올해 '아임프롬'의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11배 높이 잡았다.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객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되고 있다"며 "아임프롬 매출도 올리브영 입점 전보다 3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 지역 강소기업인 월드코스텍이 만든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진짜 다시마팩'은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즐거운 동행'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셀엑스브이' 매출은 지난해 5월 입점 후 최근 한 달 매출이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올리브영은 판로 제공뿐 아니라 이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이 외에도 장미, 월넛, 파파야 추출물을 담은 '셀린저' 천연 미스트와 제주산 원료 및 원물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인 '아꼬제'와 '제이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은 전국 각지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품질 컨설팅 및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2016년 5월부터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지역 중소기업은 현재 22개에 이른다. 판매 상품 수는 173여 개로 이는 운영 첫 해와 비교해 4배나 증가한 수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그들이 자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우수 중소기업 발굴 루트를 다양화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몰 단독 기획전도 개최하는 등 판로지원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며 중소기업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