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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17주기, 기업가 정신 아쉬운 지금

1985년 포니엑셀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포니엑셀은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생산한 차량으로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아산 정주영 닷컴



오는 21일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15년 11월 25일~ 2001년 3월 21일)의 서거 17주기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정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이 최근 혼돈에 빠진 한국 기업들에 또 다시 강조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등 쉬운 길을 걷기보다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성공시키는 '불굴의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영원한 도전자'라고 불리는 정 명예회장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운 대표적 인물이다. 정 명예회장은 가난한 시골농부의 장남,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제약을 뛰어넘어 세계적 기업을 일군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저 먼 곳의 밭과 논으로 향하곤 했다'는 부친의 피를 물려 받은 정 명예 회장은 쌀집가게 배달원부터 시작해 미곡상회, 자동차수리공장, 건설회사 등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시대 흐름을 읽는 타고난 안목으로 최고부자 대열에 우뚝섰다.

'임자, 해보긴 해 봤어'라는 도전정신으로 유명한 정 회장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던 소 1마리를 몰래 끌고 나온 불효를 갚겠다며 1998년 6월16일 통일소 500마리를 현대자동차가 만든 트럭에 싣고 북으로 가 세계적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971년 9월 영국 애플도어사와 조선소 거립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아산 정주영 닷컴



6·25전쟁을 겪고 폐허가 된 우리나라에서 정 명예회장은 창조적 기업가 정신과 강한 추진력으로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을 설립해 세계 시장에 진출했고, 경부고속도로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 서산간척지 개발 등 국내외 수많은 역사적 사업을 이끌었다.

지금도 '흙수저'의 대표적 인물로 정주영 회장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미국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는 1996년 출간한 저서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 우리나라를 '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한 국가'로 언급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가들의 과감한 도전이 없으면 사회·경제적으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정 명예회장의 불굴의 개척정신처럼 스스로 강점이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잠재력 있는 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의 추모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용히 치뤄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1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17주기에 분향소 설치 대신 추모 음악회와 선영 참배 등으로 명예회장의 17주기를 추모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 정 명예회장 타계 이후 매년 울산 본사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대규모 추모식을 열어왔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추모식 대신 음악회와 선영 참배만 하고 있다.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17주기 하루 전인 20일 저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다음 날 그룹별로 선영 참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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