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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외로운 싸움…'노노(勞勞)갈등'까지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광주공장에서 "법정관리 반대 및 외자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를 직접 만났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내부에선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노노(勞勞)갈등'도 극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일반직 대표단은 광주공장에서 해외자본 유치를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노조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마련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금호타이어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집결했다. 여기에 광주·곡성 공장 사무직 100여명이 합류해 총 600여명의 일반직들이 법정관리 반대와 해외 자본 유치 찬성 입장을 발표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회사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해 무엇보다 법정관리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해외 자본 유치가 불가피하므로 우리는 해외 자본 유치에 찬성한다"면서 "노조는 하루 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직 대표단은 성명 발표 후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후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방문하여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에 나섰지만 여전히 노조는 여전히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계속기업가치(4600억원)가 청산가치(1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만일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최악의 경우 청산과정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노조는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파업 등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경영 악화에 대한 진단은 노조와 채권단이 공감했다"면서도 "더블스타 매각을 전제로 한 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24일로 예정된 총파업 등 투쟁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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