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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韓美 금리역전]한은, 상반기 금리인상 단행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른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연 1.50~1.75%로 한국의 기준금리 연 1.50%를 상회했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한 것은 지난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으로 당장 오는 4월과 5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주재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미 미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을 예상해온 바 이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총재는 22일 오전 한미 기준금리 역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영향은 미미하다"며 "(외국인 등)대규모 자본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연준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세 차례로 밝혔다. 이 역시 시장 전망과 같았다. 다만 15명의 연방위원 중 절반가량인 7명이 네 차례 인상 의견을 내는 등 향후 금리인상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문구가 매파(통화 긴축)적으로 변화했다"며 "네 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한 연방위원 수도 지난해 12월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는 등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횟수는 4회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점을 오는 6월 FOMC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미 연준은 올해 금리인상 전망은 기존 분석을 유지했지만 내년의 경우 2회에서 3회로 올리는 등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치를 살피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됐고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 높아졌다. 또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으며 핵심지표인 PCE 물가상승률은 올해 1.9%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고심 깊어진 이주열 한은 총재…추가 인상 시기는?

이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상 고민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두 번째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금리역전 폭이 크거나 장기화할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금유출 흐름을 눈 여겨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빨라지면서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이 총재의 연임으로 한은의 금리인상이 다소 빨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 총재는 다만 올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 총재는 인상 폭과 관련해서도 "저출산 및 고령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정책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조절을 위한 금리 운용의 폭이 과거에 비해 협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상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갈등이 미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에 서명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무역정책이 미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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