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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화vs영화] '7년의 밤'vs'바람 바람 바람' 믿고 보는 두 감독의 관객 사냥

충무로의 믿고 보는 두 감독, 추창민 감독과 이병헌 감독이 각각 영화 '7년의 밤'과 '바람 바람 바람'으로 스크린 관객 사냥에 나선다.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따뜻한 휴머니즘을 지향했던 추창민 감독은 전작들과는 180도 결이 다른 스릴러 '7년의 밤'을 통해 숨 막히는 서사와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을, 전작 '스물'을 통해 덜 자란 청춘의 성장담을 유쾌한 코미디로 담아낸 이병헌 감독은 철부지 어른들의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두 작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예비관객들을 위해 각 영화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7년의 밤'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원작의 힘X추창민 표 스릴러 '7년의 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7년의 밤'은 우발적 살인으로 인해 파멸해가는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끝나지 않은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소설이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했다면, 영화에서는 드라마적인 요소에 좀 더 힘을 실었다. 때문에 소설 속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살인마 오영제는 극 중 사연이 있는 악인으로 그려져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 감독은 "원작의 뛰어난 문학성을 영화에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성악설'을 표현하되, 악 이면의 상황까지 심도있게 그려내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7년의 밤'에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장동건과 류승룡이 날카롭게 대립한다. 자신의 딸을 죽인 최현수에게 깊은 고통을 주기로 결심한 오영제의 비뚤어진 소유욕과 집착은 광기로 변해 영화의 결말을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장동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그가 연기한 오영제는 아내와 딸을 학대하지만, 딸을 잃고나서 복수를 계획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인물. 그릇된 부성애를 연기한 장동건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주연 배우 외에 송새벽과 고경표 역시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고경표는 최현수의 아들로 등장해 살인을 저지른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애증을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송새벽은 그날의 사건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자 서원이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잠수부 안승환을 연기했다. 사건의 진실을 알고서도 서원 곁을 맴도는 안승환의 미스터리한 모습도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한다.

비극적이면서도 먹먹한, 휘몰아치는 그날의 이야기가 담긴 스릴러 '7년의 밤'은 28일 개봉한다.

'바람 바람 바람' 포스터/NEW



◆갈수록 환장, 들키면 끝장 '바람 바람 바람'

주특기인 코미디로 다시 한 번 초강력 웃음바람을 몰고 올 이병헌 감독의 '바람 바람 바람'은 4월 최고의 기대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병헌 감독은 이번 작품에 전작 '스물'보다 더 입에 착착 감기는 촌철살인 대사들과 재기발랄한 연출력, 배우들의 신바람 코믹 케미까지 알차게 담아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코미디를 예고한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바람 바람 바람'은 웃기는 것과 함께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했다. 감정에 포커스를 뒀음에도 재미있다고 느끼신다면 그건 내 능력이 아닐까"라고 말해 그가 선사할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의 진면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매제 봉수(신하균),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인 상황을 그린다.

이 감독은 "재미로만 끝나는 코미디가 아니다. 스토리 안에 담고자 하는 세세한 감정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분들이 끄집어내주셔서 감동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배우들 역시 이병헌 감독을 신뢰하며 환상적인 팀워크를 펼쳤다는 후문.

개성만점 4인4색 캐릭터들의 관계에서 오는 예측불어의 재미와 큰 웃음이 기대되는 이유다.

아울러 신하균 역시 그동안 출연했던 코미디와는 다른 차별점에 대해 "어른들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웃고 즐기는 사이 깊은 여운과 생각거리를 남기는 영화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병헌 감독의 말맛과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올 봄 유일무이한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한 '바람 바람 바람'은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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