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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ME:현장] '덕구' 이순재의 울림있는 연기와 메시지 '감동 그 이상'

'덕구' 포스터/메가박스(주)플러스엠



[ME:현장] '덕구', 이순재의 울림있는 연기와 메시지 '감동 그 이상'

'이순재' 세 글자로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영화 '덕구'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애틋한 이야기가 세대를 관통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방수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정지훈, 박지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덕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 덕구(정지훈), 덕희(박지윤)와 함께 살고 있는 일흔 살 덕구 할배(이순재)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고,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슬픈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에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나이 84세, 연기 경력 62년의 이순재는 노개런티로 7년만에 '덕구'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출연료를 고려하지 않고, 선뜻 출연을 결심한 것.

이순재는 "최근에 내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정리한 자료를 보게 됐다. 이렇게 많은 작품에 출연했나 싶더라. 주연, 조연, 악역, 멜로 등 다양한 작품을 했는데, 작품 선택 기준은 작품성과 캐릭터였다"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소박하고 진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위적이지도 않고, 일반적인 정서를 따라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영화임에도 사랑이 깔려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90% 이상을 담당하는 주연인데 이런 기회가 드물지 않나. 선뜻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영화 '덕구'에서 손주를 위해 모든 희생을 바친 인물이다. 엄마없이 할아버지 손에 자라는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는 인물. 덕구 할배의 무한한 희생과 사랑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힐 것으로 기대된다.

'덕구'의 주된 스토리인 '어린 손자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이별'은 결말이 예상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방 감독은 "'덕구'가 평범한 영화이고, 뻔한 영화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채워가기보다는 비워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약자들(외국인, 노인, 어린이)을 지켜야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행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점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역 배우 캐스팅에 대해 "덕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처음에는 지훈이의 프로필을 보고서 사실 거절했었다. 왜냐하면 첫날 오디션 마지막 순서에 본 친구가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친구가 지훈이었다. 사실 오디션에 온 어린 친구들은 암기하기에 급급한데, 지훈이는 내면을 먼저 생각하고 대사를 하는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 동생 덕희 역의 박지윤 양에 대해서는 "지윤이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친구다. 덕희의 순수한 모습이 필요했는데 잘 표현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순재 역시 "덕구 역할을 어린 친구가 소화하기에 특히 어려운 캐릭터다. 아역으로서 소화하기 힘들었을 텐데 오늘 화면을 보면서도 '참 잘한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덕구'에는 내실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명품 조연들도 함께 참여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 '신세계' '도가니'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존재감을 발산한 장광이 깐깐하고 투덜대지만 마음은 여린 이장 역을 맡았다. 또 영화 '애자' '해운대'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진 성병숙이 동네 슈퍼집 주인 정여사 역을 맡아 가슴 따뜻한 인정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이들 역시 노개런티로 영화에 참여했으며 열정과 애정으로 영화를 완성시켰다.

영화 '덕구'는 시련 앞에서도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무한대로 강해질 수 있는 진한 가족애를 감동적인 스토리로 풀어낸다. 올 봄, 관객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영화 '덕구'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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