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계절인 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카메라 업계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주력 상품은 2013년부터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애 본체를 작고 가볍게 만든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말한다.
28일 카메라업계에 따르면 캐논은 최신 영상엔진인 '디직(DIGIC) 8'을 탑재한 4K 동영상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을 지난 23일 출시했다.
지난 2012년 첫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선보인 이후 2015년 'EOS M3'과 'EOS M10'을 연이어 출시하며 꾸준히 미러리스 시장을 공략해온 캐논은 EOS M50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K 24p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상용 감도는 ISO 100-25600까지 지원하고 최대 51200까지 확장 가능해 어두운 실내나 밤을 배경으로 한 촬영에서도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캐논 독자 규격의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자동초점)'는 더 넓어져 AF 영역은 빈틈이 없는 하나의 면으로 구성된 AF 시스템이 초점을 구동해 라이브 뷰 촬영 시 초점 변동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인물의 눈동자까지도 파악해 초보자도 쉽게 초점을 을 수 있다.
캐논은 오는 29일부터 한 달 동안 압구정 캐논갤러리에서 아이슬란드를 주제로 한 홍준표 작가의 '어나더 플래닛' 사진전을 진행한다. 홍준표 작가는 사진에 대한 열정 하나로 세계 오지를 돌며 자연 풍경을 촬영하는 사진작가이자 이비인후과 의사다. '어나더 플래닛'은 2013년 남극과 남미를 콘셉트로 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남방조우'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마크3(a7 III)'를 내달 10일 출시한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고객층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소니는 연간 기준으로 수량과 금액 모두에서 풀프레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풀프레임'은 가로 36㎜, 세로 24㎜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말하며 이미지 센서가 커서 훨씬 많은 광학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소니는 a7 III에 전작인 'a9'과 'a7R III'에서 선보인 최고 사양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탑재했으며, 새롭게 개발한 35㎜ 2420만 화소 이면조사 엑스모어 R CMOS 센서를 탑재해 향상된 감도와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또한 ISO 100-5만1200의 상용 감도와 ISO 50-20만4800의 확장 감도 및 저감도에서 약 15스톱의 뛰어난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하며 자동초점(AF)의 속도와 성능도 향상됐다.
소니코리아는 a7 Ⅲ 출시를 기념해 내달 2일까지 'a7 Ⅲ와 함께 하는 타히티 보라보라&타하섬 출사 원정대'를 모집한다.
a7 Ⅲ 타히티 보라보라&타하섬 출사 원정대는 타히티 국적기인 에어타히티누이를 타고 타히티로 이동해 타히티 보라보라섬에 위치한 콘래드 보라보라누이 리조트, 타하섬의 르타하 리조트, 모레아섬의 힐튼 모레아 리조트에서 서비스 체험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러리스계의 양대 산맥 캐논과 소니 외에도 미러리스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X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최고 성능을 가진 새로운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H1'을 지난 6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X-H1에는 영상에 특화된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최초로 탑재됐다.
243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X-트랜스 CMOSⅢ 이미지 센서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 '엑스 프로세서 프로'를 탑재했다. 또한 새롭게 설계한 AF 알고리즘 적용으로 줌렌즈 사용 시 향상된 초점 정확도와, AF-C 성능이 크게 증진돼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이 용이하다.
후지필름은 X-H1에 대한 소비자 특별 행사 'Proud of X-H1'을 내달 14일 개최한다.
행사를 통해 후지필름 카메라 사용자들과의 소통을 증대하는 동시에 신제품 X-H1의 뛰어난 인물 색감 표현과 빠른 AF 성능 및 이터나 모드 동영상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선옥인 마케팅 팀장은 "이번 행사는 후지필름의 새로운 영상 강화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탄생한 X-H1 출시 기념 및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며 "X 시리즈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더욱 활발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 23일 셀카를 위한 맞춤형 4K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F10'를 출시했다.
루믹스 GF10은 이전 모델인 루믹스 GF9의 장점인 셀카 촬영 기능을 더욱 강화한 모델로 기존 셀카 촬영 시 왼손으로만 촬영이 가능했던 셀카 기능을 오른손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여 혼자 또는 여럿이 함께 인증샷을 촬영하는데 용이하다.
4K 포토 셀프 촬영 모드를 통해 연속촬영으로도 4K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와이드 앵글이 가능하다. 24㎜ 상당의 화각을 그대로 촬영할 수 있으며, 파노라마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새롭게 추가된 야경 셀프 카메라 모드에서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고화질 비디오 녹화 기능도 탁월하다. 4K 동영상을 지원하며 '4K 일괄 저장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최대 5초간 촬영된 4K 포토 동영상의 전체 프레임을 통째로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