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여수고무2공장 야경. /금호석유화학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급변하는 외부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전방위 사업영역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8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생산, 영업, 관리 등 기업 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구성원 모두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맞춰 나가기 위해 이종업계 간 협력 및 융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우선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한다. 금호석화는 향후 수요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작년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 NB라텍스(수술 전 의사들이 끼는 고무장갑의 원료)를 비롯해 고탄성·내충격성이 좋은 LBR(타이어, 신발 등에 쓰이는 고무의 원료) 등의 생산공정 및 운영일정을 재조정해 주요 합성고무 제품 생산성을 약 10% 향상시키고 SSBR(차세대 고형고무) 및 HBR(내마모성·내노화성 고무) 등 고기능성 제품에 대해서는 전략제품 개발 및 공정·재고관리 효율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갈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고른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합성수지부문에서는 ABS(고기능성 합성수지)의 시장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고수익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증설 및 판매확대 전략을 검토 중이다.
정밀화학부문에서는 타이어 등 합성고무 제품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의 물성과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점진적인 증설 및 설비개선을 추진한다.
화학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페놀 유도체 부문 주력사업인 BPA(에폭시의 원료)를 비롯해 작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페놀, 아세톤의 생산능력 확대 및 확보된 유저 중심의 영업 확대 전략을 검토 중이다.
화학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의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영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융합사업도 모색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고강도화 및 경량화를 위해 합성고무·합성수지 소재와 융합해 사용하는 탄소나노튜브(CNT)의 점진적인 활용도 상승이 기대됨에 따라 생산 및 판매 증대 전략을 논의 중이며, 디스플레이 접착제 실란트(Sealant) 사업부문은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대비해 투명레진·블랙레진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부문은 올해 에너지효율 증대 및 친환경 프로세스 강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전력 SMP(계통한계가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금호석화 여수에너지는 설비의 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전력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개선방안을 연구 중이다. 금호석화그룹은 현재 시행중인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에서의 운영을 안정화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활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