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2년 6월까지 미완의 서울숲(61만㎡)을 완성하고 일대를 보행과 과학·문화 콘텐츠로 연결하는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서울숲은 원래 61만㎡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레미콘 공장 부지와 인근 승마장 등이 포함되지 못해 계획안의 3분의 2 수준인 43만㎡로 축소됐다.
서울숲은 지난해 10월 시와 운영사, 부지소유주가 레미콘 공장을 이전하기로 합의해 제 모습을 찾게 됐다.
시는 주차장·차고지를 공원으로 바꾼 시카고 그랜트공원, 공원과 문화시설이 연계된 뉴욕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모아 서울숲을 완성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기존의 서울숲(43만㎡)과 삼표레미콘 공장부지(2만7828㎡)를 중심으로 수립됐다. 시는 서울숲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유지인 승마장(1만2692㎡), 뚝섬 유수지(6만862㎡) 등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레미콘 공장부지는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재생한다. 성수대교 북단과 고산자로 등의 간선도로로 단절된 서울숲 일대는 도로 상부나 지하통로를 통해 연결한다. 서울숲에서 서울숲역·뚝섬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보행로 정비도 이뤄진다.
서울숲에 조성될 과학기술미래관 모습./ 서울시
서울숲 핵심부지에는 2022년까지 '과학문화미래관'이 세워진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한다. 파리 루이비통 미술관, 도쿄 산토리 음악홀처럼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시민문화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 전시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익스플로라토리엄(Exploratorium) 과학관과 제휴해 인기 콘텐츠를 도입한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지명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문화미래관에는 과학 전시뿐만 아니라 성수동의 공간 특성을 살린 산업 전시관과 서울숲, 한강,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조성된다.
김준기 행정2부시장과 오인환 포스코 사장은 이날 과학문화미래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부지 제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인허가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포스코는 사업비 등 건립 과정 전반을 주관하고 조성된 시설을 서울시에 기부한다.
김준기 행정2부시장은 "서울숲은 도시와 공원을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산업과 미래과학을 대표하는 공간"이라며 "향후 서울숲과 잠실을 연계해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