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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산은-노조 여전히 대립각…타이어뱅크 인수는?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르는 D데이가 밝았다. 산업은행은 해외매각을, 노동조합은 국내매각을 각각 주장하고 있어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30일까지 금호타이어가 해외 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위한 기계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해 "노조가 해외 자본유치와 자구계획에 동의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면서 시한 연장 불가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채권단은 물론이고 정부도 (노조 동의 외에는) 어떤 수단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타이어뱅크가 최근 금호타이어 인수를 제안한 것이나 S2C 케피탈이라는 이름의 회사가 재무적 투자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산은은 오는 4월 2일 임시이사회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조는 이날까지 버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이날 금호타이어 인수의향이 있는 국내 업체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도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뱅크는 2016년 9월 금호타이어의 첫 매각공고가 나왔을 때도 일부 인수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금호타이어 유통망인 타이어프로 인수를 제안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김정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산업은행과 노조를 만나 인수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19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우성타이어를 인수할 때도 김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준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타이어뱅크의 매출규모가 2016년 기준 3700억원 정도로 현금성 자산은 190여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은 논란 가능성이 있다. 더블스타처럼 금호타이어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6463억원이 필요한데 6000억원 이상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채권단이 제시한 30일까지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노조에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전 직원 찬반투표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30일로 끝나는 자율협약 종료 날짜에 대해서는 "날짜는 채권단이 임의로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날짜는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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