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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개그맨 미투 피해자 2차 폭로 "고백한 이유는 딱 하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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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SBS 공채 출신 개그맨 A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2차 심경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개그맨 A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는 호소문이 올라왔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 6일 2005년 미성년자였을 당시 유명 개그맨 A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람과 동일 인물이다.

그는 이번 글을 통해 "고백 이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언론을 통해 A와 그의 후배 B가 날 꽃뱀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A가 'B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그는 결코 내가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첫 만남 이후 A와 같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A가 자신은 유명인이니 사람들이 알아보면 안 된다며 집으로 불렀다. 당시 어렸던 난 아무런 의심없이 A의 집으로 갔고, 그 곳에서 A는 강제로 자신의 옷을 벗기고 욕심을 채웠다"며 이후 임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산부인과에 가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다는 일화까지 공개했다.

그때의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그는 "내가 이 사실을 고백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A와 B가 내게 저질렀던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내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딱 그거 하나뿐이다"고 강조해 이목을 자아냈다.

한편 당사자로 지목된 개그맨 A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 목을 매 자살하겠다"라고 결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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