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추신수가 '이방인'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며 눈물 쏟은 기억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추신수 가족이 마이너리그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친구 마이클을 만나 지난 추억을 상기시키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추신수가 많이 울었던 날 기억하느냐"고 입을 뗐다. 이어 "떠나기 전 임신 소식을 알게 돼 부모님께 알렸는데 당시 돈도 없고 너무 어릴 때라 많이 화가 나셨던 상태였다. 먼 곳에서 결혼 전에 아이가 생겨 부모님께서 모두 화가나셨다.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의 마음에 추신수가 답답해 눈물을 흘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원미의 말에 추신수는 회상에 잠기며 "그날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남자가 우는 걸 보이는 게 얼마나 힘든가. 그걸 다 보여줬던 친구가 마이클이다"라고 마이클과의 우정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