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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의 신용 회복 스토리가 일요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81회의 시청률은 평균 20.6%, 최고 23.8%(이하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전국 평균 18.2%)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까지 국내 전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예능 강자의 파워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법원에서 압류 해제 통보를 받은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직 갚아야 할 빚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출연료를 자신의 손에 쥐어볼 수 있게 된 것. 이상민은 부푼 마음을 안고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하지만 은행에 도착한 이상민은 좌절했다. 은행 직원이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연락을 드리려 했는데 확인해보니까 고객님이 아직 한국신용정보원에 아직 채무 정보가 등재돼 있다. 우린 우량하다 판단했는데 변재를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아직 기록이 남아있어 지금은 발급이 안 된다. 고객님께서 정보가 삭제되는 날짜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직접 연락,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알린 것. 이상민은 씁쓸함만 안은 채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이상민은 자동차 운전면허증조차 아직 따지 못한 사유리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타고 다니는 경차를 팔려고 했다. 이상민은 기름이 떨어지자 주유소에 들려 만원어치만 기름을 넣었고, 그 뒤로 급격히 말수가 적어지고 말았다.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모벤져스는 "언젠가 갚을 날 온다"며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청자들도 "압류 해제 축하드린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왔다", "파산 신청 안하고 갚는 모습보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해당 장면은 시청률 23.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능 KBS 2TV '해피선데이'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6.3%와 9.4%, SBS '런닝맨'이 5.3%와 8.2%, SBS '동거동락 인생과외-집사부일체'가 7.6%, 8.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 '오지의 마법사'는 6.2%. KBS 2TV '개그콘서트'는 6.8%의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