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기초연금 신규 수급자가 제도 시행 이후 최대인 53만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65세를 맞이한 어르신과 기존 탈락자, 취약계층 등 88만명에게 적극적으로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하고 선정기준액 상향 등 제도개선 노력을 펼친 끝에 지난해 전년 대비 신규 수급자가 15만명(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초연금 수급자는 487만명을 돌파했다.
공단은 그간 몰라서 기초연금을 못 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맞춤형 개별 안내를 강화했다. 수급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안내를 실시했다. 65세를 맞이한 어르신 52만명에게 전수 신청안내를 하고 일대일 개별 안내 대상을 확대하여 26만명이 기초연금 신규 수급자가 됐다. 또 기존 탈락자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19만명에게 집중 신청 안내한 결과 11만5000명의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신규로 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급이력희망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수급가능 어르신 대상을 전년 대비 86.7% 확대(2016년 9만2000명→2017년 17만2000명)했다.
한편 이달 25일부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1.9%)을 반영하여 단독가구는 3910원 오른 20만9960원, 부부가구는 6240원 인상된 33만5920원을 각각 지급받게 된다. 더불어 올 9월부턴 현재 20만원 수준인 기초연금이 최대 25만원으로 인상 지급된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기초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 규모로 약 500만명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가 오는 9월부터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기초연금 관련 상담 및 신청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격오지 거주, 거동 불편 등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공단 직원이 방문하는 찾아뵙는 서비스를 통하여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공단은 올해도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이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수급자 확대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