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신동빈, 3월부터 연봉 반납

지난 2월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월부터 연봉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자신의 처지를 고려해 보수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현 상황 감안해서 변호인과 경영진에게 보수 반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며 "이에 지난 롯데지주의 월급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신 회장의 연봉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뜻에 따라 롯데 계열사들은 재판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그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 회장은 재계 5위 롯데그룹을 이끌면서 지난해 15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유통기업 오너 중에는 단연 1위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13억7500만원, 롯데쇼핑에서 24억59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50억4200만원, 호텔롯데에서 30억원, 롯데건설에서 10억원, 롯데제과에서 8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국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