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송금 등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수단, 직불전자지급수단, 전자고지결제, 전자화폐 등으로 구성된다. 신용·체크카드를 아우르는 전자결제서비스보다 하위 개념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사가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2259만건, 이용금액은 4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5%, 36.5% 증가했다.

지난 2008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일평균 이용금액은 606억원에 불과했다. 9년 만에 8배 가량 급증했다.

건당 이용금액은 2만752원으로 모바일 송금 등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이 늘면서 전년 1만6962원 대비 22.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일 일반화되고 모바일을 통한 소액송금이 확산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과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