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Y-Valley 혁신플랫폼 선포식./ 서울시
1990년대 초 컴퓨터와 전자제품의 유통 메카로 이름을 날렸던 용산전자상가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청년창업 플랫폼인 'Y밸리(Y-Valley)'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용산전자상가를 신산업 융·복합이 이뤄지는 디지털 메이커시티와 청년창업 공간으로 재생하는 계획을 3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제조, 판매, 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용산전자상가의 경쟁력을 살려 제 2의 전성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총 400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선인·나진·원효·전자랜드 4개 상가를 중심으로 전자상가 일대의 재생 사업을 진행한다. 창업과 교육 프로그램,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질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한다. 주변과 연결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관협력을 통해 Y밸리를 지속가능하게 만든다. 민간과 공공의 역량을 합쳐 혁신 성장을 이뤄낸 보스턴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 중국 심천경제특구 '화창베이'처럼 서울시와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 16개 기관이 힘을 모은다.
5개 대학(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은 전자상가에 '현장캠퍼스'를 조성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원효상가 2, 3층에 6000㎡ 규모로 조성된 '용산전자 상상가'에서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고, 창업 교육과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상상가는 대학의 현장캠퍼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 11개 전략기관이 입주해 운영을 맡는다.
시는 용산역과 전자상가를 연결하는 141㎞ 길이의 '무빙워크 보행교'를 설치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등에서 이뤄지는 개발 사업과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용산역 주변 부지에는 문화·여가·주거 기능을 한데 모은 '창업주거복합시설'이 세워진다. 2020년까지 산업, 공간, 거버넌스 3대 분야에서 13개 세부과제가 운영된다.
LG유플러스도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극 제안하고 적용하는 등 힘을 합친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교통 분야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서울시에 구축한 바 있다.
서울시는 기존 4000개의 점포 상인 안정화 대책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용산전자상가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주민,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해 용산전자상가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