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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사드 여파에 지난해 면세점 실적 '최악'…업계 "한중관계 호전 기대"



국내 면세업계가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최악의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해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 공시에 밝힌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5조4539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이익 3301억원에 비해 큰 폭 줄어든 실적이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끊겼고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특허수수료 증가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수차례 임대료 조정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못 찾고 지난 2월 계약해지 공문을 접수, 1터미널 4개 구역 중 3개 구역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576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26.0% 줄었다.

또 신세계면세점은 1조1647억원의 매출과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HDC신라면세점은 약 6819억원의 매출과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신규 면세점 업체들 중에서는 신세계와 HDC신라면세점을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다.

갤러리아면세점63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은 1873억원, 영업손실이 439억원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적자가 누적되자 지난해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올해 비용 절감과 동남아시아 고객 유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1분기 일평균 8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4분기 14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첫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128억 달러 규모로 전년 106억 달러보다 20.8% 증가한 역대 최대치였다. 하지만 중국 보따리상의 비정상적인 매출일 뿐 면세업체 입장으로서는 마진없는 장사를 지속해온 것이다.

한편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보복 중단을 시사하기는 발언을 하자 면세업계에서는 사드 문제가 빠른 시일내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다시 유입되야 업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사드 보복이 빠른 시일내로 해결되면서 면세점 시장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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