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미투로 몰락한 전성기 '스튜핏'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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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방송인 김생민의 25년 방송 인생이 막을 내렸다.
앞서 2일 한 매체가 보도한 김생민 성추행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지며 방송가에 적신호를 드리웠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생민은 2008년 한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
보도직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차를 피할 수는 없었다.
논란을 접한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사실 관계 파악 후 그의 출연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하루 뒤인 3일 김생민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생민의 소속사 측은 김생민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며 "김생민 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 씨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생민의 자진 하차 의사 전달로 KBS2 '연예가중계'와 MBC '출발 비디오여행', SBS '동물농장'은 더욱 난감하게 됐다. 세 프로그램 모두 김생민이 20년 이상 출연한 장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KBS2 '연예가중계' 측은 "이번 주 '연예가중계'는 타사 프로그램 녹화로 인해 김생민씨 출연 분량이 원래 없는 주다. 다음 주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BS '동물농장'은 하차를 확정하고 이미 촬영한 김생민 분량을 편집해 방송한다고 전했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역시 하차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김생민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짠내투어' KBS2 '김생민의 영수증2'에서 하차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MBN '오늘쉴래',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 상식'에서도 하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기존 촬영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계획인 가운데, 편성 미정이었던 EBS '호모 이코노미쿠스2'는 잠정 연기됐다.
데뷔 25년만에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의 과거가 폭로되면서 대중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건강한 가치관과 성실한 태도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샀던 그이기 때문에 더욱 배신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