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포스코, 50여년 선두지킨 철강업계 리딩기업…사회와 함께 성장

포항제철소 설립전 동촌동전경.



영일만 모래 벌에 파일을 박은 지 50년. 1968년 4월 1일 황무지와 같았던 척박한 포항 영일만의 모래터에 첫 삽을 뜬지 반세기만에 포스코는 세계 5위의 철강업계 리더로 성장했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윈윈하자는 방식의 풍토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국제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8년 연속 선정됐으며 사회적 책임, 다양성 관리, 지배구조, 혁신역량 등의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평가에서도 13년 연속 지속가능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포스코는 1968년 4월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했다/사진제공=포스코



◆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포스코'

최근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중 포스코는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조명받고 있다. 2005년 6월 포스코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발족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활동은 크게 기술협력, 기술지원, 컨설팅 및 파트너십 강화로 나뉜다. 중소기업의 기술력 및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성과공유제, 특허지원 등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04년부터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주 2회(화·금) 지불해 오고 있다.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도우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이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혜택 범위를 넓혔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외주사들이 '두 자릿수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도록 외주비를 1000억원이나 증액했다. 올해와 내년까지 외주비를 더 늘려 경북 포함, 전남 광양에서 근무 중인 외주직원 1만5000명에게 지속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자재를 구매할 때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납품업체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줄이고 중소 협력업체의 수익 악화와 함께 설비 자재의 품질 불량, 산업재해 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애초 창립 목표가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직원들도 회사의 올바른 풍토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임직원의 자원봉사 시간은 총 52만7714시간으로 1인당 평균 32시간의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임직원들이 1973년 6월 첫 출선을 성공하고 만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하면 된다' 한국인의 도전정신

반세기 동안 '하면 된다'는 한국인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설립 이래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단 한번의 적자도 없이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1968년 포스코가 설립되고,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 해 28조5538억원으로 686배 늘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968년 198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6년 2만7539달러로 140배 가량 증가했다.

포스코가 성장하고 철강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산업도 꾸준히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쏟아내던 1973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4만9000톤이었지만 2017년에는 3720만톤으로 늘어났듯이 우리나라 조선건조량도 1973년 1만 2000톤에서 2350만톤으로 늘어났고, 자동차 생산은 2만 5000대에서 411만대로 증가했다.

향후 50년의 성장을 위한 포스코의 도전 정신은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철강관련 분야에서 80%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포스코는 오는 2068년까지 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 신성장 사업 규모를 확대해 철강 외 사업 비중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 비율로 맞추기 위해 사업군을 재편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인프라 사업이다. 인프라 분야는 무역·건설·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신성장 사업은 배터리용 양극재 등 에너지 저장 소재와 마그네슘 강판 등 경량 소재 분야를 집중 강화한다. 특히 포스코는 인공지능(AI)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고로에 접목한 '스마트 고로'사업을 통해 기존 고로 생산 대비 생산량을 4~5% 높이고 연료비용도 절감했다.

또 신성장 소재산업 개발의 첫걸음으로 포스코는 이달부터 광양제철소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필수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서 처음으로 생산한다. 이를 통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강만으로 더 이상 성장하기는 어렵다. 성장 없이는 기업이 망한다는 생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리튬 등 신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철강 산업 육성을 통해 100주년에는 매출 5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필바라의 리튬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