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가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1부 5.6%, 2부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들' 특집으로 돈스파이크, 슬리피, 로고, 주우재가 게스트로 참여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먼저 돈스파이크는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는다며 "많이 먹지 않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먹는 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딱 3번 정도 체한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호주에서 '오지의 마법사' 촬영한 후 하루 더 있었다. 최현석 셰프와 남았는데 종일 먹으러 다녔다. 폭식하고 돌아와 속이 안 좋았다. 소화제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16살 연하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사의 댓글을 다 보는 편이다. 악플에는 신고를 하고 일부 글에는 댓글도 작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젊다. 20대 후반이다.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또래 나이와 대화가 잘 통한다. 이건 내가 덜 성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자를 떼놓고 말할 수 없는 로꼬는 탈모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숱이 많았는데 고 3때 수험생 스트레스로 탈모가 오기 시작했다. 재수까지 해서 더 심해졌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 음악을 시작해 또 빠졌다. 스트레스성이다. 그래서 머리를 밀어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별명과 팬클럽 이름이 '로꼬 츄'인 이유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할 때 뛰다 보면 바지 지퍼가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내려간 걸 알고 뒤돌아서서 올린 것이 아니라 앞을 보고 당당하게 올렸던 것. 이에 '로꼬 츄'가 별명이 됐다고 밝혔다.
반면 주우재는 과거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태도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그는 "남이 얘기를 하는데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건 저쪽에 있는 모니터를 보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허세 캐릭터로 활동한 것과 관련, "거의 단타성으로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허세 이런 걸 잘한다. 그랬더니 제작진이 허세를 부려달라고 요청해 방송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게 진짜 모습인 줄 아는 데 아니다. 웃는 상도 아니라서 웃는 연습을 잠들기 전 30분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2'는 3.3%, 3.6%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KBS 2TV '추적 60분'은 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