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거래소 5위 업체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들이 횡령·사기 혐의로 4일 긴급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코인네스트의 경영진이 가상화폐 거래 고객의 자금을 거래소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지난달 12일부터 사흘간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거래소에서 회계 자료를 확보해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 코인네스트 외에도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체포 소식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협회 제명 절차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