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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미세먼지의 69%는 중국 등 국외 영향

24일 동북아시아 초미세먼지(PM 2.5) 현황./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지난 3월 말 한반도를 공격한 초미세먼지는 중국 등 외부 영향이 최대 69%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말 국외로부터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고기압으로 인한 대기 정체와 높은 습도 조건에서 국내 먼지 원인 물질이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고 9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국외 영향은 3월 23~24일 58~69%였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5~27일에는 32~51%였다. 국외 영향은 중국 등 외부 발생 미세먼지가 국내 농도에 미치는 비율이다.

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3~24일에는 국외 유입량이 많았고, 이후에는 높은 습도와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2차 생성이 활발하게 일어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미세먼지 2차 생성은 대기 중 가스상태로 배출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화학 반응을 통해 황산염, 질산염 등의 미세먼지로 전환되는 현상이다.

연구원은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물질은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염이며 질산염 비중이 높았던 지난 1월과 달리 이번에는 황산염과 암모늄염 비중이 각각 3.4배와 4.1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과학원은 지난 1월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주 요인이었지만, 이번 3월에는 국내외 미세먼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분석 결과 중유 등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바나듐과 니켈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 분석결과를 제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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