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中企 "내년이 더 무섭다"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또 올린다? 땅을 다진 다음에 가야 한다. 또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최저임금이 올해 대폭 오른데다가 오는 5월이면 또 다시 내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급격한 인상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중소기업계 한 전문가가 '땅을 다진 다음에 올려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6%는 최저임금 인상이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고무나 플라스틱제조업, 식품제조업 등에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제조원가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일수록 임금이 원가 상승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것이다.

게다가 내국인들이 꺼려하는 가구, 염색, 도금 등 3D 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소기업, 중소기업들 입장에서는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임금 상승을 통해 소득을 올려 소비를 활성화시키자는 선한 취지에서 시작한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저임금을 내국인, 외국인 차등화를 두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외국인들은 임금을 받으면 대부분 모국에 송금하기 때문에 정부가 목표하는 내수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데도 이를 고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내국인들이 갈수록 중소기업을 꺼려하고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채용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이들에게도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으면 기업인이 범법자로 몰릴 수 밖에 없으니 진퇴양난인 셈이다. 게다가 많은 기업이 외국인을 채용하면서 잠자리와 식사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입장에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숙식 등의 비용 일부를 빼고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족분을 메워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기준 역시 정부가 30인 미만의 기업에 대해서만 지원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50인 미만 등 탄력적으로 조정해 기업들 부담을 줄여주는 운용의 묘도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