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이 많이 늘었다.
기업대출은 9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12조3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이 8조2000억원 늘어난 57조9000억원, 대기업 대출이 4조1000억원 늘어난 3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116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6.1%(6조7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4조원이나 늘었다.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이 0.79%,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0.31%로 각각 전년 말 대비 0.3%포인트, 0.3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년 말 대비 소폭(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31%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 역시 0.05%포인트 오른 1.3%로 집계됐다.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원이며,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45%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채권 규모가 다소 늘었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다만 향후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르모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