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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왕(帝王)의 사주

옛부터 회자되길 제왕은 하늘이 낸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제왕의 사주는 정해져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늘 아래 만인지상이 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러므로 천지기운의 도우심 없이는 감히 꿈 꿀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이다. 왕위가 세습되던 전통국가에서도 장자가 왕위계승의 일순위임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왕권을 이어받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궁궐 내의 권력 암투는 정비(正妃)와 여러 후궁 사이에 아들이 있을 경우뿐만 아니라 각 당파간의 이해가 맞물려 말 그대로 피비린내 나는 정쟁에서 살아남는 자의 것이었으니 권모술수의 음모 속에서 권좌를 차지함은 당연 하늘이 돕는 자의 것이라 일컬어질 만하다.

최근 중국은 종신 통치를 가능케 하는 제왕적 통치자를 가능케 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인간이 발명한 우주선이 달나라뿐만 아니라 목성이며 토성 등 태양계 행성을 탐사하는 시대가 왔음에도 인간의 의식은 아직도 전근대적인 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역사는 돌고 돈다. 과거의 실수와 과오를 통해 향상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문명사인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니가보다. 국가가 강성해지기 위해서는 공동의 선한 가치를 위해 올바른 가치관을 지향한다. 그러나 적절한 독재를 합리화하는 강한 지도자를 우리 모두는 꿈꾸고 있는 듯하다. 중국은 날로 강대해지고 있다. 중국이야말로 그들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일본이 했던 제국주의적 행태를 따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 국민들인 천왕을 태양의 아들이라고 칭송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의 여러 매체와 곳곳에선 시진핑 주석에 대한 찬양으로 도배되어 있다. 모택동에게만 붙이던 '인민의 영수'란 칭호 역시 시 주석을 가리키는 말로 불리고 있다 한다.

견제와 비판이 배제된 정치는 당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구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 권력이 나와 친족 등 내 패거리 가까운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탐욕이 된다. 그 탐욕은 공평 타당함을 저버리게 되며 많은 타인들을 고통에 빠지게 할 뿐 아니라 원망을 사게 된다. 원망이 차서 넘치게 되면 권좌는 지탱할 힘을 스스로 잃게 되는 것이 이치다. 이것이 바로 역사가 주는 교훈임을 우리는 처절히 알고 있다. 그런데 시진핑의 관상은 덕장(德璋)의 상으로 보인다. 자기 속은 잘 드러내진 않지만 장기전에 능한 나중에 웃는 자의 상이다. 현재 펼쳐지는 제국주의적 행로가 한동안은 탄탄해 보이는 이유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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