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금융플랫폼 '웰뱅'
-소상공인을 위한 '매출 조회 서비스' 무료제공
웰컴저축은행 김대웅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왼쪽 두번째)와 이사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나유리 기자
"3개월 안에 고객 100만명, 200만 다운로드가 목표다."
웰컴저축은행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를 통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소외된 고객을 위해 서민금융분야의 금융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웰뱅을 통해 서민을 위한 '생활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주거래 은행으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보다 훨씬 서민을 위한 '웰뱅'이 되겠다"고 말했다.
'웰뱅'의 설명을 담당한 웰컴저축은행 김영태 최고마케팅담당자(CMO)는 "금융투명인간은 은행을 통해 예·적금을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대출 때는 소외당하는 상징적 은행소비보다 실용적 은행소비가 필요한 계층이다"며 "그들에 집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웰뱅'은 금융거래를 더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4시간 365일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이나 패턴으로 조회 송금 계좌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편의기능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ATM 무카드 출금'서비스를 마련해 전국 3만5000여 대 제휴 ATM을 이용해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앱에 모바일교통카드를 적용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계좌이체로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환전예약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2014년 1차고도화를 시작으로 2015년 10월 2차 고도화를 거쳐 만든 머신러닝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중저신용자 '비상금대출'을 선보인 점이 돋보인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 2015년 보다 저신용자 부실률을 약 30% 낮추고, 금융거래정보가 거의없는 씬파일러(Thin-filer)승인률을 10% 증가시켰다.
이밖에도 연2.5%의 수시입출금통장, 잔돈까지 적립하는 '잔돈모아올림적금'도 선보일 예정이며,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매출조회'서비스를제공할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 계좌가 없더라도 사업자라면 매장의 카드매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카드매출입금계좌를지정하면 입금누락분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시중은행 모바일앱,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을 모아 담은 '웰뱅'은 오는16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낮은 금리로 예·적금을 사용하고 높은 수수료로 환전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정작 대출이 필요할때는 외면당하는 서민을 위해 웰뱅 금융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며 "출범 이후에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해 우리 주변의 보통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