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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해산물 소비 1위 한국인…해산물 스낵도 덩달아 인기

새우깡, 오징어땅콩, 빠새/각 사



해산물 소비 1위 한국인…해산물 스낵도 덩달아 인기

한국인의 해산물 사랑은 남다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조사결과 한국의 1인 평균 해산물 소비량은 58.4㎏로 FAO 중 1위를 차지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인 24.7㎏의 2배를 훌쩍 넘으며 3위인 스시의 나라 '일본'의 50.2㎏보다도 많다.

해산물 사랑은 국내 제과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산물 모양과 맛의 과자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제품마다 소비자를 사로잡을 개성과 특징이 있다.

1971년 농심에서 출시한 새우깡은 CM송 마케팅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손이가요 손이가'로 시작하는 멜로디와 함께 알려진 대표 '국민과자'다.

새우깡은 새우와 깡의 절묘한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새우깡 1봉지(90g)당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가다. 농심 측은 새우 소금구이 맛의 고소함은 누구나 좋아할뿐더러 당시 새우잡이 어민들의 소득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은은한 새우향이 나는 새우깡은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40여년 동안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정품 출시 이후 2000년부터는 후속작으로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술안주의 대명사 해산물처럼 맥주안주로 자리매김한 해물스낵도 있다. 1976년 오리온에서 출시한 '오징어땅콩'은 짭짤한 맛에 땅콩이 어우러진 과자로 맥주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과자 1순위로 꼽힌다. 오징어땅콩은 단순히 반죽 속에 땅콩을 넣은 뒤 튀겨내지 않고, 땅콩에 원재료 반죽 옷을 27회에 걸쳐 얇게 입혀 구워 만든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과자 속에 독특한 그물망 구조가 형성돼 오징어땅콩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진다.

오징어채를 맨 마지막에 넣는 등 원재료 반죽의 배합도 단계별로 달리해 오징어의 풍미와 과자의 바삭함, 땅콩의 고소한 맛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최근 오리온이 내놓은 '오땅 맥주 안주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인기 몰이를 하는 등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산물의 모양까지 유사하게 만든 과자도 있다. 1983년과 1992년 농심이 각각 출시한 해물과자 '자갈치', '오징어집'은 짭쪼름한 맛은 물론 각각 문어와 오징어를 본뜬 귀여운 모양이 특징이다. 이 두 제품도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는 정통스낵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재료', '영양가', '독특한 식감'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해물스낵이 나오고 있다. 호기심 많은 소비자를 고려해 해물의 감칠맛에 개성 있는 특징까지 더한 제품들이다.

해태제과는 신개념 새우스낵 '빠새'를 출시했다. 빠새는 2.2㎜의 얇은 두께로 살살 녹는 부드러움에 4단계 건조공정을 거쳐 만들어낸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이는 출시 6개월 만에 1000만 봉지를 돌파하는 등 두드러진 선전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모스제과는 신제품 '김두부스낵'을 출시했다. 기존 두부과자에 해산물인 '김'을 추가해 또 다른 맛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실제 두부와 액상우유를 넣은 기존 제품에 '국내산 광천 재래김'을 추가해 고소함과 영양가를 더욱 높인 것이 장점이다. 김 특유의 짭짤함과 구운 향이 특징이며 김을 연상시키는 거무스름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물스낵은 장수제품이 오랜 기간 순위권을 차지할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기심 많은 젊은 세대가 늘어나며 독특한 신제품이 높은 주목을 받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시대변화에 맞춰 각양각색의 해물스낵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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