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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한진항공으로 개명…'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항공' 청원 봇물

한 청원자 "국적기에 'KOREAN AIR'라는 단어와 태극마크 강제회수 요청"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한항공 관련 청원들./관련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조현민 전무의 갑질'이 불거진 대한항공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다.

개별기업에 대한 일반인의 청원이 이처럼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관련 사이트를 오픈한 이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그만큼 일반 국민들이 이번 조 전무의 '갑질' 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한항공 사주인 조씨 일가의 비도덕적 행태에 대해 매우 공분하고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에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대한'과 영문표기인 'KOREAN AIR'에 'KOREA'가 포함돼 있어 사기업 이름에서 이를 없애도록 해야한다는 청원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 국적기 자격박탈 및 한진항공 명칭변경 요청 ▲대한항공의 영문표기 korea 삭제요청 ▲대한항공 태극마크제거 또는 국가 항공면허 취소요청 ▲대한항공 로고 회수 ▲대한항공에 '대한' 이름을 삭제 해주십시요 등의 청원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은 한진항공으로 명칭변경을 요청합니다'라며 청원한 한 네티즌은 "국적기에 'KOREAN AIR'라는 단어와 태극마크 강제회수를 요청한다"면서 "소비자의 권리로 불매운동을 하더라도 대한이라는 단어를 쓰고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국격을 깎아내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청원자는 공무원의 대한항공 이용 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원 이유에 대해선 "대한항공 일가족의 행태를 보면 대한항공은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기가 될 수 없다"면서 "로고에서 태극마크와 '대한'이라는 명칭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오너 일가의 축출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한항공 본사 6층 B동 조 전무 사무실 근처에서 일한다"고 소개하고 "거의 매일 (폭언을) 듣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버지 나이 정도 되는 팀장들이 보고 들어가면 일상적인 폭언을 당하고 나오고, 어떤 분은 병가도 냈다. 직원들도 피해자다"라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을 놓고 이처럼 청원이 줄을 잇자 '대한항공 청원을 하나로 몰자'며 독려하고 나선 이도 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가운데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할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청원의 개수보다 하나의 청원에 '공감'을 많이 표시해야만 정부 관계자로부터 '다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청원자는 "해당 단어와 로고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 브랜드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오너 일가의 갑질 폭력이 수시로 일어나고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기업 때문에 해당 뉴스를 접하게 되는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그와 같다라고 인식될 수 있는 소지가 너무나 크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가 "노동자를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인들이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며 조 전무를 서울중앙지검에 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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