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의 새로운 대표 강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시골경찰'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골경찰3'의 키워드는 울릉도 그리고 이청아다. 시즌1 전라북도 진안, 시즌2 경상북도 영주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울릉도 섬 마을을 찾아 무공해 청정 울릉도 라이프를 선보일 예정인 것. 또 최초로 여성 순경 이청아가 합류해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황성규 PD, 신현준, 이정진, 이청아가 참석했다.
이날 황성규 PD는 먼저 뉴페이스에 대해 굉장한 기대감을 표했다. 황 PD는 "이청아를 선택한 이유는 기존 멤버들과는 새로운 변화의 느낌을 주고싶었던 느낌이 컸다. 탄탄한 케미가 어색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청아 씨랑 인터뷰를 하고, 또 촬영을 하게 되면서 청아 씨가 누구보다도 잘 녹아들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며 "아무래도 단아하고 청아하면서도 명랑한 분위기가 경찰과 맞다고 생각했다. 신의 한수였다"고 밝혔다.
원년멤버인 신현준은 처음엔 굉장히 걱정했지만, 막상 함께 촬영하고나니 활약이 남달랐다고.
"여순경의 등장은 꿈에도 생각 못 했죠. 숙소도 걱정되고, 쉬는 시간도 없이 함께 붙어있어야 하기에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정작 함께 하니 남동생 같기도 하고, 누나 같기도 하고, 형제처럼 우리를 잘 다독여어요. 다른 경찰분들도 청아 씨를 굉장히 좋아해주시고, 청아 씨가 웃으면 봄이 온 것처럼 차가웠던 마음이 녹아내렸죠. 그간 알아왔던 청아 씨와 다른 양파 같은 청아 씨, 귀여운 청아 씨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6년 만에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하게 된 이청아는 "예능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어려웠다. 퇴근 시간이 이렇게 달콤한 지 처음 알게 됐다. 그래도 오라버니들이 잘 챙겨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큰 오빠가 남동생처럼 잘 녹아들었다고 말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골경찰3'은 그동안 내륙에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울릉도'라는 이색적인 배경으로 경찰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그러나 풍랑으로 인해 아직도 울릉도에 방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신현준은 "다행인 건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것. 비가 와서 배가 못 뜬 게 나한테는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정진은 "풍랑주의보 탓에 울릉도에 가질 못하고 포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울릉도는 고립돼있는 섬이기 때문에 범죄율이 낮은 편이라고 들었다. 아직 상상 속에만 있는 울릉도에 얼른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1으로 시작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어느덧 시즌3까지 맞게 된 '시골경찰'. 초창기 멤버 신현준과 오대환에 이어 이정진이 두 번째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이번엔 귀여운 막내 순경 이청아까지 뒀다. 제작진은 멤버와 배경의 변화를 시도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극을 선사하겠다는 설명이다.
"저희 시골경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해요. 또 프로그램을 하면서 본인들이 힐링을 하고 가시는데, 그런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3까지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황성규 PD)
이에 대해 원년멤버 신현준은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요'를 물었었는데, '슬로우'와 '사람'이라고 말을 해주셨었다. 그게 마음에 확 꽂혀서 경찰 생활을 시작했는데, 사람을 통해 느끼고 배우는 것들이 저희한테 오히려 힐링을 줬다. 시골경찰을 하면서 다들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감사하단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스케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대신 인사를 전한 오대환은 "이번 '시골경찰3'은 어느 시즌보다 더욱 재밌다"며 "낯선 환경에서 네 사람이 어떻게 적응해 나가고, 어떤 사고들을 만나는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골경찰'는 연예인들이 직접 시골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민원을 처리해나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근무지 울릉도에서 새 멤버 이청아와 함께 펼쳐질 새 시즌 '시골경찰3'은 오늘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