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가 다양한 부부들의 이야기로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1부 시청률 8.5%, 2부 9.4%, 최고 10.1%(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동상이몽2'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한고은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한고은은 4살 연하인 남편과 첫 만남부터 101일 만에 결혼을 결심한 러브 스토리, 피로연 이야기, 3년 차 결혼 생활 이모저모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25년 차' 무사부부의 현실 보라카이 여행기도 이어졌다.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서로 다른 '동상이몽' 속에서 때론 티격대고, 또 그 속에서 은근히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시트콤 같은 '츤데레' 부부의 현실 여행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보라카이의 첫날 밤,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갑자기 불이 꺼지자 무사부부는 서로 상대가 해주는 이벤트를 기대한 모습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수영장에서의 장면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수영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인 만큼, 노사연은 이무송을 향해 "아직도 여전히 멋있고 설렌다"며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사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무송 역시 노사연이 수영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끝 없이 칭찬하는 '츤데레' 남편의 정석을 드러냈다.
수영을 즐기는 두 사람의 넘치는 사랑 만큼(?) 수영장 물도 끊임없이 넘실대는 모습이 포착돼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날 노사연이 이무송의 코칭을 받아 폭풍 배영을 마친 뒤 '하마' 포효를 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0.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할 정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4.5%, MBC 'MBC스페셜'은 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