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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수의사 케어부터 회원제까지"…홈쇼핑도 '반려동물' 사업 본격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전문관 '코코야'를 오픈했다. /롯데홈쇼핑



반려인 천만시대를 맞아 유통대기업들이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 투자를 단행하면서 홈쇼핑도 뒤늦게 해당 사업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를 시작으로 CJ, GS가 합류하면서 홈쇼핑업계의 반려동물 사업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세도 눈에 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조원 이상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이 업계 처음으로 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자 약 5개월동안 반려동물 사업을 준비해왔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아이몰에 자리잡은 반려동물 전문관 '코코야(COCOYA)'는 80% 이상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반려동물 용품 판매부터 수의사 상담, 반려동물 문화강좌 정보 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전문관 내에는 '반려동물 생활연구소'라는 콘셉트 아래 건강 연구소, 상품 연구소, 문화 연구소 등 총 3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의사 상담 전문 스타트업인 '펫닥'과 제휴를 통해 반려동물의 행동, 훈련, 영양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을 수의사들이 최대 48시간(평일 기준)내에 답변해 주는 상담 서비스를 별도 운영한다.

롯데홈쇼핑이 오픈 이후 3개월(2017년12월21일~2018년3월20일) 간 코코야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 성별, 구매상품(주문건수 기준) 등을 조사한 결과 6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상품 5만 개 이상을 판매, 매출(주문금액 기준)은 11억 원을 돌파했다.

연령대는 여성 고객 비중(89%)이 가장 높았고 구매 상품은 사료, 간식 등유기농 식품이 54%로 가장 인기였다. 반려동물을 위해 한 번 구매 시에는 평균 약 8만 2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혁 롯데홈쇼핑 코코야TFT 팀장은 "이용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다각도로 기획해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몰 올펫클럽 이미지. /CJ오쇼핑



GS샵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 이미지. /GS샵



이어 CJ오쇼핑이 지난 1월 회원제로 운영되는 반려동물 전문몰 '올펫클럽'을 오픈했다.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의 종류, 이름, 품종, 생년월일, 성별 등을 입력해야 한다. 클럽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단독특가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올펫클럽은 반려동물의 우유, 사료 등 일반식품에서부터 구강관리, 눈건강에 좋은 기능성건강식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또 반려동물 카페 이용권, 사진스튜디오 촬영권, 맞춤옷 제작 서비스, 보험, 장례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펫클럽 사업을 개시하며 CJ는 3년 내 클럽 회원수 1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4월 중순까지 약 두달 반동안 운영한 결과 가입회원수는 7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GS샵도 반려동물 투자 스타트업들과 함께 반려동물 사업에 가세했다. GS샵의 반려동물 사업은 모바일 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GS샵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에서는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맞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의사 추천 반려동물 용품 정기배송 서비스(돌로박스), 맞춤습식사료(펫픽), 펫시터(도그메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펫프렌즈의 상품을 주문할 경우에는 '2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서울 일부지역)까지 받을 수 있다. 도그메이트, 펫프렌즈 등은 GS샵이 향후 성장성을 보고 최근 투자를 단행한 스타트업들이다.

오픈 초기부터 반려인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의 순방문자수(UV)는 전년 대비(일반 반려동물 상품 대상) 170% 늘었고 매출은 100% 증가했다. 협력사별로 전월비 매출 성장률은 400~6000%에 달한다.

GS샵은 향후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 상품을 5만개까지 확장하고 펫프렌즈의 2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그메이트 등 투자사들과도 다양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발굴,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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