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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기회의 땅 '베트남'에 영역 넓힌다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롯데그룹



국내 유통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베트남은 9500여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0%는 35세 미만으로 소비력도 높은 편이다. 약 20년간 매년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제 규모와 소비력 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평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GS리테일 등 국내 유통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베트남 사업 개요. /롯데그룹



대표적으로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백화점과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롯데는 오는 2021년까지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을 예고하고 있다. 10만여㎡ 규모 부지에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들어서는 에코스마트시티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호텔, 사무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노이시 떠이혹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전체 면적 20만여㎡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호치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오픈, 현재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에서 다낭공항점운영에 이어 나트랑공항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공항점의 향후 10년 간 예상 매출로 약 7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16개 롯데그룹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 전경. /이마트



이마트 고밥점에 자리잡은 노브랜드. /이마트



신세계그룹도 동남아시아 구상을 본격화하면서 베트남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붙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신세계그룹채용박람회에서 베트남 사업에 약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마트는 향후 3년간 점포를 5~6개 열겠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올해 1383억원, 내년 2135억원, 2020년 1953억원, 총 5496억원을 베트남에 투자해 점포를 확충하고 장기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이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에 고밥점을 운영하고 있다. 고밥점의 지난해 매출은 520억원으로 전년(419억원)대비 24.3% 늘었다.

지난 19일 베트남 GS25가 호치민에서 현지 협력업체 100여 곳의 임직원을 초청해 수출 밎 입점상담을 진행했다. /GS리테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첫 걸음으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지난해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30:70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맺었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성과 위생에 대한 관심을 보이자 GS25는 FF(Fresh Food) 사업에 공을 들였다. GS25는 향후에도 베트남에서 FF의 인기가 지속 높아질 것을 감안, 호치민 근교 롱안(Long an) 지역에 GS25 FF 전용 공장인 'MVP Fresh Food'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GS25와 베트남사와의 사업 협력도 적극적이다. 지난 19일 GS25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10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을 초청해 GS25 입점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는 파트너스 데이를 진행했다. 국내 상품이 베트남에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GS25에서도 베트남 업체들의 우수 상품들을 입점시키며 수출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달 GS25가 베트남에서 들여와 판매했던 용기면 쌀국수 포띠뽀는 10일만에 20만개가 모두 완판, 베트남 현지 상품이 국내에서 인기리에 유통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종수 GS리테일 가공식품 부문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GS25가 대한민국과 베트남 업체들의 수출입 창구로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협력 업체들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호치민시에 4개의 점포를 오픈한 GS25는 향후 10년 내 200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호치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베트남을 발판삼아 캄보디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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