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미국의 '중국 옥죄기'에 반격 나선 중국

미국이 정보기술(IT) 분야의 규제로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IT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더욱 강조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앞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우려되는 외국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지목된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구매할 때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보조금은 85억달러(약 9조500억원) 규모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2위 중싱(ZTE)을 견제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ZTE는 중국 정부기관이 대주주인 세계 4위의 통신장비업체다.

미 상무부는 전날 ZTE에 대해 북한, 이란과 거래했다는 이유로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로이터통신은 "FCC가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에서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이 표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지난달 미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지목해 스파이 행위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의 견제 조치에 중국의 통신과 반도체 업계는 위기대응팀을 구성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화웨이는 어려워진 미국 시장대신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신 스마트폰 P20, P20 라이트, P20 프로 등 3개 제품을 다음달 17일 캐나다의 주요 통신 업체를 통해 출시한다. 원래는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었다.

ZTE는 위기대응 특별팀을 구성하고 각 분야에 대한 제재가 미칠 영향과 대응전략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자국의 업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2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 안전 및 정보화 공작회의에서 "정보화를 중화민족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정보화 분야의 기술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견제와 제재에 맞서 중국 주도의 첨단기술 육성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 대립으로 곤경에 빠진 중국의 IT업계에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걸 피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