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감각의 스타일리시 로펌 오피스물이 탄생했다. 바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다. 남자배우 최강 투톱으로 불리는 장동건, 박형식의 출연만으로도 일찍이 기대를 모은 '슈츠'는 2018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2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 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우PD, 배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가 참석했다.
드라마 '슈츠'는 미국 USA네트워크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의 브로맨스를 담는다.
김진우 PD는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라며 "처음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엔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을 흉내내려고 하지 말고 해석하려고 했다. 원작이 갖고 있는 느낌과 장점을 어떻게 한국적으로 건드려야 할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사실 원작보다도 '슈츠'의 가장 큰 키워드가 된 것은 바로 장동건의 6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장동건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6년 만에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됐는데, 현장에 계속 있다보니 낯선 느낌은 전혀 없어요. 최근까지 (영화 등을 통해)어둡고, 비운의 주인공 역할을 맡다 보니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딱 이 작품을 만나게 됐죠"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사의 품격' 캐릭터와 겹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밝고 경쾌하지만, 드라마의 틀, 내용이 완전 다르다. 캐릭터의 매력도 달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때는 40대 중년 남자친구들의 브로맨스였다면, 이번엔 선후배, 형동생의 브로맨스라 차별적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슈츠'하면 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장동건과 박형식의 신선한 조합이다. 닮은 듯 전혀 다른 그러나 시선을 강탈할 만큼 매력적인 것만은 똑 같은 두 남자가 어떤 매력으로, 어떤 브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될 수 없었던 박형식(고연우)에게 변호사라는 기회를 준 장동건(최강석), 이 둘 사이에 쉴 새없이 펼쳐지는 사건들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김진욱 PD는 "두 분을 함께 세워 보면 우리가 그리고자하는 느낌이 잘 살 것 같았다"며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때 '잘 어울린다', ' 좋다', '잘 됐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른 이유보다도 분위기와 느낌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박형식은 "신선함, 세련됨이 끌렸다. 한국에서 신선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했다. 또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며 선배 장동건에 대해 "초반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야기가 잘 통한다. 쉬는 시간에 수다가 멈추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 역시 "박형식 씨와의 케미는 아직 초반 촬영이라 재밌게 하고 있다. 아직은 대본에 맞춰서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지만, 중·후반을 지나면서는 애드리브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케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는 3인3색 매력만점 커리어우먼 진희경, 채정안, 고성의와 개성만점 배우 최귀화의 등장으로도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채정안은 "극 중 홍다함은 비서지만 최강석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가 필요한 인물이다. 차도녀의 느낌이 있지만 사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귀화는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까지 했다며 "13kg 정도를 찌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연기가 더 자연스러워져 '찌우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배우 최강 투톱으로 불리는 장동건, 박형식을 시작으로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 개성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드라마 '슈츠'는 오는 4월 25일 저녁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