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식품업계, '할랄시장 공약' 드라이브 건다

대박라면 김치맛/신세계푸드



식품업계, '할랄시장 공약' 드라이브 건다

식품업계가 할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할랄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은 제품군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할랄(Halal)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먹어도 되는 식품'을 뜻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도축,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에 부여된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은 할랄 인증 제품만이 위생적이며 맛, 질, 신선도가 뛰어난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믿는다.

세계 3대 할랄 인증으로는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도네시아 '무이(MUI)', 싱가포르 '무이스(MUIS)'가 있다. 그 가운데 이슬람 국가의 할랄 허브(HUB)를 목표로 정부차원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자킴이 최고 권위로 인정 받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할랄시장은 지난 2015년 1조달러(약 1076조원)에서 오는 2020년 2조6000억달러(약 2799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5년에 세계 인구의 3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와 설립한 합작법인 신세계 마미를 통해 만든 첫 제품 '대박라면 김치맛', '대박라면 양념치킨맛' 등 2종이 자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한식을 통한 동남아 공략을 위해 기존 분말 형태의 스프 보다 풍미를 높여주는 액상소스를 자체 개발해 진한 한국식 김치찌개의 맛이 느껴지는 라면을 만들었다. 또한 별도의 치킨 후레이크를 넣어 양념치킨 소스에 면을 볶아 먹는 양념치킨맛 라면도 개발했다.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팔도



팔도의 뽀로로 음료는 국내 어린이 음료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팔도는 할랄 인증을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뽀로로 음료는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해외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50% 가량 차지한다. 현지 프로모션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최대 60% 이상으로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할랄 식품 시장이다. 음료시장 규모도 2016년 기준 5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대비 60% 가량 신장했다.

할랄신라면/농심



CJ제일제당은 밀가루, 설탕 등 160여개 할랄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자킴' 할랄 로고를 달고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등 중동에도 수출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약 40여개 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무이'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 농심은 현재 신라면·순라면 등 15개 할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부산 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할랄신라면'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주요 10여개 라면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할랄 제품이 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업체들이 할랄 제품군을 늘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