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올해 '레이스(RACE) 2018'을 경영전략으로 삼고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레이스2018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고객관점에서의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디지털·글로벌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KB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을 필두로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협업을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견고히 했다.
디지털 금융 분야는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내재화 노력과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KB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기술에 더해 고객친화적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목표다.
글로벌 사업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 축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며, 동남아 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 또 선진국 시장을 향한 '볼드 무브(Bold move)' 전략도 시도할 계획이다.
신속하고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애자일(Agile) 조직을 시도 중이다. 속도가 생존의 조건인 디지털 시대에서 의사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라는 이유에서다.
KB금융은 향후 애자일 조직에 최적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각 계열사에 맞는 형태로 잘 정착시켜 신속하고 민첩한 KB의 상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
KB금융은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혁신 중이다. 차별화, 전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혁신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자산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순한 상품 중심의 판매를 벗어나 종합자산관리형 포트폴리오 중심의 판매로 전환하고, 자문단과 리서치 센터의 역할 및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열사 연계채널도 운영을 확대했다.
인재 역시 이런 관점에서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섭(統攝)형'으로 육성한다.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 프로세스 확립을 위해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신설했고, 이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인력 양성,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내 계열사간 인력교류도 확대한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실시하는 겸직 체제를 앞으로도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