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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2018 남북정상회담]남북 정상 발길따라 미리 가본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서 방명록 작성→2층서 정상회담→3층선 만찬 '예정'



2018년 4월27일에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의 테이블을 사이에두고 한반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테이블에 앉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로는 금강산 그림이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뜻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안으로 들여놨다.

남북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릴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평화의 집은 이번에 양 정상이 11년 만에 만나는 역사적인 장소가 되면서 이름 그대로 '평화를 만드는 공간'이 됐다.

25일 청와대가 공개한 평화의 집 내부를 27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밟게 될 동선에 맞춰 미리 따라가 봤다.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하며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평화의 집에 들어선다.

평화의 집은 당초엔 남북의 장관급이 만나 회담을 하던 장소였다. 하지만 이번에 두 정상의 회담 장소로 선정되면서 리모델링을 했다. 가구를 새로 제작한 것도 있지만 일부는 청와대가 보관하던 것을 옮겨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으로 들어선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된 방명록에 글을 남긴다. 방명록 서명대는 우리 전통의 '해주소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평화의 집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란 주제를 구현했고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았다"면서 "(방명록 서명대는)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방명록 의자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 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방명록에 글을 작성하는 김 위원장과 이를 바라보는 문 대통령의 주변으로는 한지와 모시 등 전통 소재를 사용한 절제미의 내부 풍경이 눈에 띈다. 환담장 병풍엔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김중만 작가의 사진 '천년의 동행, 그 시작'이 눈에 들어온다.

두 정상은 또 1층 로비 정면에 걸려 있는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도 한다.

1층에서 2층으로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이날 두 정상이 계단을 걸어 올라갈지,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지는 알 수 없다. 1층에서 2층까지는 26계단이다.



평화의 집 2층은 정상회담장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장에 동시 입장해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는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둥그런 형태의 테이블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상이 앉는 흰색 의자 등받이 위쪽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까지 그려진 한반도 문양이 새겨져있다.

정상 의자 양쪽으로는 그보다 작은 노란색 의자 3개씩이 배치돼 있다. 정상을 제외하고는 남과 북 각각 6명씩의 수행원이 자리를 하게 된다.

회담장내에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번영의 의미를 지닌 달항아리에 작약(모란), 데이지, DMZ 야생화, 제주 유채꽃이 담겨 환영, 우정, 평화, 봄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

회담장 입구 양쪽 벽면엔 이숙자 작가의 그림 '청맥, 노란 유채꽃', '보랏빛 엉겅퀴'가 걸려있다.



평화의 집 3층은 연회장으로 두 정상이 이날 만찬을 하게 될 장소다.

이곳은 남북이 손잡고 푸른 청보리밭을 평화롭게 거니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벽 바탕에 청색 카펫과 커튼으로 연출했다.

고 부대변인은 "연회장 주빈석 뒤에는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배치했다"면서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서 분쟁의 상징이었던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선정했다"고 전했다./판문점 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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