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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3%의 저주인가...외국인 8594억 ‘투매 폭탄’

外人 올해 들어 하루 사상최대 순매도

한국 증시의 최대 부담 요인이었던 '셀 코리아(Sell Korea)'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25일 코스피가 2448.81로로 주저앉은 것은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장중 3%를 돌파한데 따른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결과이지만 직접적으로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외국인은 85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들어 하루 매도 물량으로는 최대치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6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하루 외국인 순매도 금액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외국인이 연일 증시에서 빠져나갔던 2013년 6월 21일(8009억원)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외국인의 매도 배경에는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급등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3% 선을 넘어선 것.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3%를 넘은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 금리 '연 3% 시대'가 다시 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은 금리 상승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유가가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여준 것이 금리 급등의 근본 원인"이라며 "다만,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선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느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지 않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3분기께 3.2%를 넘어간다면 전략적으로 고민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대규모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경기가 확장 국면의 끝물인 데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 부재 영향이 크다"며 "이런 흐름은 6월 초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기 모멘텀이 강하고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선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업종과 금융업종 비중을 확대하고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등 성장주와 고배당 업종인 통신과 유틸리티 비중을 조절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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