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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옴부즈만委 "반도체 유해화학물질 검출 안돼…결론 못 내려"

삼성옴부즈만위원회는 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내부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 진단 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구서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결론은 삼전전자의 자체 작업환경 측정 결과 등을 이용했고, 선행연구의 차이 등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내부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 진단 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수 위원장은 "웨이퍼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용액 중 벌크시료 54개를 선정해 25종의 유해화학물질 검출여부를 직접 분석한 결과, 벤젠, 에틸렌글리콜류 등 16종은 불검출됐고, 톨루엔, 크레졸-오쏘 등 9종의 물질이 검출됐다"며 "하지만 검출된 물질은 극미량 수준의 농도이므로 인체 유해성 판단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 작업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유지보수 작업 시의 공기 중 화학적 유해인자 및 전자파 노출을 직접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유해인자가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경우에도 노출기준 대비 극미량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근로자와 질병 간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이 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뇌종양, 유방암 및 자연유산과의 연관성에 대한 통합요약값(표준화발생비 및 표준화사망비)을 산출했으나, 통계의 유의성 및 연구 간 이질성 등의 문제로 반도체 근로자들과 상기 질병 간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개선 권고사항과 함께 삼성전자에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의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반도체 및 LCD 사업장 근로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건강 이상 발생 시 산재 판단을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전향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힐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옴부즈만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이 삼성전자의 사업장 내부 재해관리시스템 강화활동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한 외부의 독립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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