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약 절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경비나 교육강사직 재직자들의 출근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등 직종별 편차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크루트가 지난 4월20일~25일까지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월 1일 출근한다는 직장인은 49.7%로 나타났고, 쉰다는 직장인은 36.9%였다. 노동절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출근자(37%)보다 무려 12.7%p나 오른 수치다. 특히 나머지 12.5%도 '상황에 따라 근무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해 실제 근무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유형별로 대기업 근로자의 50.0%가 '쉴 것'이라고 답한것과 비교해 중소기업은 38.4%, 중견기업은 35.5%가 휴무라고 답했다.
11개 직종별 근무비율을 보면, ▲보안·경비(75.0%) 직종 근로자들의 근무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이어 ▲ '교육·교사·강사·교직'(70.0%) ▲ '여행·숙박·레저'(68.4%) ▲ '판매·도소매'(60.5%) ▲'유통·물류·운송'(57.8%) ▲'제조·생산'(53.2%) ▲'음식점,F&B'(52.2%) ▲'고객상담·TM'(50.0%) 총 8개 직종의 당일 근무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서비스와 제조, 판매직종에서 근무율이 높았다. 반대로 이날 근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종으로는 ▲'연구·개발'(25.7%) ▲'금융·보험'(27.3%) ▲'일반 사무'(41.8%) 등이 꼽혔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급휴일로 구분되지만, '근로자의 날 출근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64.5%가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답했다.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한다'거나 '회사의 취업규칙에 따른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 12.3%로 나타났고, 대체휴무일을 지정해 쉬게 한다는 답변은 9.3%로 집계됐다. 근로자의 날은 회사가 필요시 재직자들에게 출근을 요구할 수 는 있지만, 출근 시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