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가 중국 투자사로부터 2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인터파크
인터파크는 자회사 뉴컨텐츠컴퍼니(NCC)가 중국 투자사와 프랑켄슈타인, 벤허에 대한 투자 계약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작품은 지난 25일 중국 투자사로부터 (약 21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투자사는 중국 국유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문화 컨텐츠 전문 제작, 투자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투자금은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앞둔 '프랑켄슈타인'과 2019년 공연되는 '벤허'의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씩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벤허를 관람한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이라고 극찬하며 NCC가 제작한 뮤지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이종규 인터파크 공연제작본부장은 "이번 중국 투자사의 투자는 중국 자본이 국내 공연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며 "사드 이후 주춤했던 한중문화산업 교류를 다시 본격화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화권 투어 공연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대극장 창작 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화제를 모았던 프랑켄슈타인과 높은 완성도로 세계 공연계의 관심을 받아온 벤허가 중화권에 진출하면 흥행 돌풍과 더불어 한중 문화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공연 컨텐츠 수출 및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작품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류정한,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 김대종 등을 필두로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이지혜, 이정수 등 뉴캐스트까지 출연진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티켓 오픈 첫날 76%라는 경이적인 랭킹 점유율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