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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남북정상회담 훈풍...파주지역 땅값 들썩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정연우 기자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경기도 파주일대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정부는 경기도 파주 장단면 일대에 남북 경제협력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파주일대가 파주~개성~해주를 잇는 통일경제특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파주시 운정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남북 교류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토지주가 많아 물건이 실종됐다"며 "철책선에서 가까운 쪽은 지난 주만 해도 3.3㎡당 15만~20만원이거나 10만원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50만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파주시의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현재 매수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경기도 파주에 '제2개성공단'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파주 땅값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가격도 마찬가지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99㎡의 경우 분양가가 3억5500만원이었는데 현재 6000만~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며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105㎡가 3억2000만원인데 현재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호재 뿐만 아니라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GTX가 개발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파주 운정과 일산, 강남 삼성, 동탄을 잇는 GTX가 개통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이높아진다.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0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파주시 야당역 인근 '한빛마을 5단지 캐슬앤칸타빌'의 매매가는 79㎡가 3억2000만~ 3억3000만원, 99㎡는 3억8000만~4억원선이다.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난 2015년 7월 전용 84㎡ 매물이 3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들어 3억9000만원으로 뛰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입주하는 '한빛마을4단지' 아파트는 99㎡ 분양가가 3억7000만원이다"며 "현재 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에 있는 야당역 주변 아파트 가격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야당동의 ㎡당 시세는 지난해 3월 302만원에서 올해 3월 317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달에는 324만원을 기록했다.

파주시 운정역 외곽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씨(68)는 "내가 보유한 공장의 땅값은 현재 3.3㎡당 200만원이다.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가격 상승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의 모습/정연우 기자



파주시 금촌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가격은 전용면적 85㎡의 경우 2억2000만원, 72㎡가 1억8000만원, 62㎡는 1억6000만원이다"며 "파주 지역은 매물과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호재로 아파트와 토지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며 "토지는 범위가 넓어 일률적인 시세를 측정하기는 힘들지만 금촌역에서 약 7분 거리의 땅값이 3.3㎡당 70만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산읍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경우 투자에 있어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중개업자에 따르면 적어도 10년 정도는 관망해야 한다. 정치적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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