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중기취업지원 정책 중 '청년내일채움공제'가 가장 유용
구직자 54.3% "중기 취업지원 정책 잘 몰라"
구직자 절반 이상은 정부의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려진 취업정책 중에서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464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제시한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5.3%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2년 이상 정규직 근무 시 정부와 기업 지원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 최대 16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2년형에, 올해부터 최대 30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3년형과 5년형을 신설하는 내용의 추경 편성을 앞두고 있다.
구직자들은 이어 '소득세 감면'(23.5%), '내일채움공제'(15.7%), '전월세 보증금 대출'(13.4%), '산업단지 교통비 지원'(12.1%) 순으로 유용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구직자 절반 이상(54.3%)은 정부의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해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이 '긍정적이다'는 답변은 34.3%로 나타났고,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11.4%로 적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취지가 좋아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여겨짐'(49.1%·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정부의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입사 의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 과반 이상(52.8%)은 '이전과 동일하다'고 답했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44.2%였다.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3%였다.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45.7%·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법률 마련'(41.8%),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 및 제재'(33.2%), '재직자에 대한 지원 강화'(32.8%),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정책 마련'(13.4%)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중 가장 크다고 느끼는 것은 '연봉'(45.9%)으로 나타났고, 이어 '복리후생'(25.4%), '근무 환경'(11.2%), '안정성'(8.6%), '주변의 인식'(3.4%) 등의 순이었다.